폭력배 10명 유치장서 난동/경찰관 4명 폭행·기물파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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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울산 동부경찰서
【울산=김상진기자】 경남 울산 동부경찰서는 26일 경찰서 유치장에서 경찰관 4명을 집단폭행하고 기물을 부수며 난동을 부린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속칭 남목파소속 불량배 김모(19·무직·울산시 서부동)·이모(18·무직·울산시 교동)군 등 10대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군 등은 23일 오전 무전취식과 공갈 등의 혐의로 구류 5일을 선고받고 이날 낮 12시쯤 유치장 수감절차를 밟던중 소란을 피우다 이기수경사(43) 등 경찰관 4명이 이를 제지하자 마구 폭행,이 경사 코뼈를 부러뜨리는 등 각각 4∼1주의 상처를 입혔다는 것이다.
김군 등은 또 철제의자를 집어던지고 유치인 도서함을 발로 차 부수는 등 10여분동안 난동을 부렸다.
이들은 22일 울산시 전하동 D여관에 4일동안 집단투숙한 뒤 주인을 협박,숙박비 20만원을 주지 않았으며 21일에는 전하동 J숯불갈비에서 16만3천원어치의 술과 음식을 먹은 뒤 그대로 달아다는 등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울산 동구 지역에서 공갈과 무전취식을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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