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사망 하루 37명꼴/10월 주말 오후 6∼8시에 빈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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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작년 교통사고 통계
지난 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31.6명으로 에티오피아(1백86명),파키스탄(1백22명) 등에 이에 세계 9위를 차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경찰청이 세계 교통안전협회,국내의 도로교통안전협회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13일 발간한 「91 교통사고 통계」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교통사고 비교기준인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로 따져보면 남아프리카공화국(36명),포르투갈(31.5명)에 이어 세계 3위이며 어느 기준으로도 사고율이 높은 상위 20개국가중 한국이 국민소득이 가장 높은 나라로 분석됐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모두 26만5천9백6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이중 1만3천4백29명이 숨지고 33만1천6백10명이 다쳤다. 하루 평균 36.8명이 숨지고 9백8.5명이 부상한 셈이다.
자료집에 따르면 계절별 교통사고 발생은 10월(9.6%),9월(9.5%),5월(9.3%) 순으로 관광철에 사고가 많이 발생했고 2월(6%),1월(6.1%),12월(7.5%) 순으로 동절기에 사고가 적게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간대별 발생은 오후 6∼8시(13.6%),4∼6시(13.1%),2∼4시(11.5%) 순으로 나타났으며 오전 2∼6시 사이에는 3.5% 밖에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 교통사고는 토·일요일이 전체의 28.3%를 차지,평일보다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가 두드러져 자동차를 이용해 주말을 즐기는 추세와 정비례해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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