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별」과 교신 7차례 성공/대덕센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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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0여일간 점검통신뒤 본격작업
우주시대를 연 국내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성공적인 발사와 궤도진입에 이어 지구국인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대덕연구단지)와의 첫 교신이 11일 오후 7시35분 성공적으로 수행됐다.<관계기사 5면>
우리별 1호가 이날 오전 8시8분(한국시간) 남미 기아나 쿠루 발사기지에서 발사된뒤 11시간27분만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당초 예정대로 첫 교신이 성공한 것이다.
또 이날 오후 9시19분 두번째 교신에 이어 12일 오전 7시14분까지 수행된 7번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첫 교신은 우리별 1호가 인공위성연구센터 지구국과의 교신위치인 중국 산동반도 상공에 진입한 오후 7시27분부터 다섯차례에 걸친 통신시도 끝에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인공위성연구센터 지구국은 앞으로 20여일동안 하루 6∼7회 우리별 1호와의 교신을 통해 ▲원격검침시스팀 점검(발사 1∼2일후) ▲주컴퓨터에 프로그램전송(3∼6일후) ▲위성의 자세제어 및 실험장치테스트(1∼2주후) 등 정상작동을 위한 초기운영 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우리별 1호와 첫 통신을 시도하던 최경일연구원(25·영국 서리대연수)이 우리별 1호를 제어하는 메시지인 암호숫자를 전송해 인공위성 내부시스팀의 전원을 켜기 시작하면서 7시44분까지 9분여동안 첫 교신은 수행됐다.
특히 앞으로 20여일동안은 시스팀의 완전한 정상가동을 위해 초기운영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인데 발사후 6일까지 원격검침 시스팀과 부컴퓨터 점검에 이어 주컴퓨터에 운영프로그램·통신용 프로그램 등 각종 프로그램을 전송하게 된다.
또 발사후 2주까지 무작위 방향으로 회전하고 있는 우리별 1호의 정상적인 자세를 제어하게 된다. 모든 초기운영 작업이 끝나면 발사후 20여일후 지구촬영사진·음성전자우편 등을 지구국에 전송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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