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 국가·기구서 1천8백개 사용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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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인공위성은 지구에서 하늘로 쏘아올려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인간이 만든 별」로 물체가 떨어지지 않고 위성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초속 7.9km(제1우주속도)이상이 돼야 한다.
인공위성은 크게 통신위성·관측위성·과학위성으로 분류되며 사용목적에 따라 통신위성·방송위성·기상위성·측지위성·과학위성·해사위성·자원탐사위성·해양관측위성·정찰(첩보)위성등으로 세분할 수 있다. 과학위성은 우주에서의 관측과 자료입수, 실험등을 주목적으로하며 보스토크·소유즈·제미니·아폴로등 유인우주선과 비너스·마리너·보이저·파이오니어등 행성탐사선도 과학위성의 범주에 들어간다.
일반적으로 위성은 거의 일정한 높이로 도는 원궤도나 지구와 가까워 졌다 멀어졌다 하는 타원궤도를 그리게 된다. 또 정지궤도라 하여 지구상공 약3만6천km궤도에서는 지구의 자전속도와 같은속도로 돌기때문에 위성이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것이 정지위성이다.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은 57년 10월4일 옛 소련이 발사한 스푸트니크 1호.
지름 58cm에 무게 84kg짜리 구형위성이었다. 소련은 한달만에 무게 5백kg짜리 2호를 띄워 미국의 자존심을 건드리기도 했다.
기선을 제압당한 미국은 그해 12월 해군이 만든 뱅가드 1호를 띄웠으나 실패했으며 다음해 1월에야 무게 4.8kg까리 초미니급 익스플로러 1호를 성공시켰다.
이후 미국은 58년10월 항공우주국(NASA)을 발족시켜 제미니·아폴로로 이어지면서 추월하기시작, 인간 달착륙과 우주왕복선으로 명예를 회복하기도 했다.
57년 이후 90년말까지 세계 21개국과 3개 국제기구, 2개국가연합이 발사한 인공위성은 약 4천1백개다. 옛 소련이 2천6백여개, 미국이 1천1백여개를 쏘았으며 일본도 50개이상을 발사했다. 종류별로는 과학위성(군사위성 포함)이 약 3천개, 통신위성 4백70개, 기상위성 1백20개, 유인우주선 1백30여개, 행성탐사선 50여개등으로 이 가운데 정지위성은 3백40개 정도다. 4천1백개 가운데 2천3백개 정도는 수명이 다됐거나 고장으로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소멸됐고 나머지 1천8백개가 현재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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