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사이베이스클래식 이정연 2주 연속 1R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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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의 여인?

이정연(사진)이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몬트클레어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일주일 전 열린 미켈롭 울트라오픈에 이어 2경기 연속 1라운드 선두다. LPGA 투어 6년차인 이정연이 1라운드 선두에 나선 것은 이번까지 모두 세 번째. 그러나 아직 우승은 없다.

때로는 코스를 모르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안전하게 페어웨이 가운데를 보고 티샷하고, 그린 중앙으로 어프로치 하는 것이 나은 성적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대회가 열리는 이 코스에서 이정연은 몸이 아파 연습 라운드를 하지 못했고, 비 때문에 프로암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성적이 좋았다. 페어웨이 안착률 100%에 그린 적중률 83.3%의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정연은 "지난번에는 좋은 기회를 놓쳤지만 이번에는 끝까지 선두를 지켜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세리(CJ)가 4언더파 68타를 때려 이정연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신인왕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젤라 박과 퀄리파잉 스쿨 수석 합격자 최혜정(카스코)도 4언더파를 쳤다. 제인 박이 3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고 김인경.정일미(기가골프).이미나(KTF) 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10위를 달렸다.

그러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4언더파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LPGA 투어의 강호들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지난주 역전패하면서 눈물을 흘렸던 이지영(하이마트)은 몸이 아파 기권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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