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물 에어컨 냉각탑물에 레지오넬라균 “우글우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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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심하면 폐렴유발… 사망률 15%나
보사부는 29일 서울시내 90곳 대형건물의 냉각탑수에 대한 국립보건원의 검사결과 쁘렝땅백화점·순천향병원·중앙극장 등 백화점·병원 및 사무용 빌딩 17곳에서 냉방병의 원인균인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레지오넬라병은 55세이상 노약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특히 ▲하루 담배 1갑이상 피우는 흡연자 ▲만성기관지염환자 ▲당뇨병환자 등에게는 폐렴과 폰티악열병 등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며 사망률이 15%에 이른다.
보사부는 레지오넬라병 예방책으로는 대형 건물의 냉각탑 및 대형 저수탱크에 대한 청소 및 염소소독을 철저히하고 에어컨 청소·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유사증세로 보이는 환자가 집단 발생했을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 주도록 당부했다.
레지오넬라균이 발견된 곳은 ▲극동빌딩 ▲조선호텔 ▲중앙극장 ▲쁘렝땅백화점 ▲순천향병원 ▲희래등 ▲이태원 홀리데이 ▲청동빌딩 ▲국제빌딩 ▲서교빌딩 ▲천마빌딩 ▲석탄회관빌딩 ▲고려병원 ▲제승빌딩 ▲현대백화점 ▲건설공제조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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