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보안사해체/연안경비사로 재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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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북 AFP=연합】 대만은 그동안 야당측으로부터 반정부인사 탄압에 이용됐다고 비난받아온 대만경비총사령부(TGC)를 군사통제 및 연안경비사령부로 재편하고 소관업무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대만 정부관리들이 28일 밝혔다.
첸 리안(진리안)국방부장은 TGC가 지금까지 맡아온 법질서유지 권한은 경찰에,그리고 불량배 소탕업무는 사법부에 내달 1일자로 각각 이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대만 군소식통은 TGC를 대신해 새로 창설될 군사통제 및 연안경비사령부는 연안경비·전자통신감청·우편검열업무 등을 관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TGC는 보안검사,검열,전기통신장치 통제,선동사건 수사,출입국 신청서류 심사,해안 및 산악지역 경비 등 국가보안과 관련된 업무를 맡아오다 최근 업무의 대부분을 관계기관에 이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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