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에 방일 연기요청/러 최고회의 고위간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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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 러시아 최고회의의 이오나 안드로노프 국제문제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유력지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에 공개서한을 보내 일본에 북방 4개섬을 반환하기 위한 비밀계획이 존재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보리스 옐친대통령에게 사회혼란을 피하기 위해 오는 9월로 예정된 일본 방문을 연기해주도록 촉구했다고 일본 지지(시사)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안드로노프부위원장은 이어 『대통령 방일때 영토반환을 표명하면 러시아 사회가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하고 『빈손으로 방일 하면 일본 여론이 맹렬히 반발,대러시아 경제원조가 곤란하게 될 것』이라며 9월 방일은 일본·러시아 쌍방에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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