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분리매각' 정부방침 철회로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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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현대그룹에서 분리 매각될 것이란 우려에서 벗어난 현대증권의 주가가 상승세다. 18일 증시에서 현대증권의 주가는 전날보다 1백50원(2.5%) 오른 6천1백6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현대증권을 분리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사실상 철회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앞으로 현투증권에 대한 손실부담액을 놓고 정부와 현대증권의 줄다리기 과정이 남았지만 양측이 원만히 합의할 경우 현대증권은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선물업 영업허가를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증권 구경회 연구원은 "현대증권이 현투증권의 손실부담액을 지급하면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러나 현대증권이 저평가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동원증권 이철호 연구원은 "장기적인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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