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먹은 아기 IQ높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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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어린아이에게 분유 대신 엄마 젖을 먹이자는 운동이 민간차원에서 정부차원으로 바뀌어 대대적으로 벌어진다.
보사부는 26일 현재 20%선에 불과한 모유 수유 율을 내년 말까지 60%이상으로 크게 높이기로 했다.
이 같은 방침은 세계보건기구(WHO)가 81년 「모유 대체식품 판매에 관한 국제규약」을 채택, 각국에 엄마 젖 먹이기를 적극 권장하고 국내에서도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등 소비자 단체 등이 캠페인을 펴왔으나 모유 수유 율이 21.4%로 미국 (81%)·프랑스 (82.3%) 등 선진국보다 여전히 크게 낮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다.
보사는 영국에서 실시된 연구결과 분유를 먹고 자란 어린이보다 유당이 풍부한 모유를 먹고 자란 어린이가 ▲지능지수(IQ)에서 평균 8정도 높고 ▲정서적으로도 훨씬 안정된다는 점이 입증됨에 따라, 특히 유엔이 정한 「제1회 세계 모유수유의 날」(8월1일)을 앞두고 엄마 젖 먹이기 캠페인을 크게 별일 방침이다.
보사부는 병·의원에 산실과 신생아 실을 함께 갖춰 임산부들이 젖을 쉽게 먹일 수 있도록 신설의료법인의 시설기준도 개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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