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피해 농가에 정부보상금 지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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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들어 우박으로 인한 각종 농산물의 피해가 급증해 정부가 보상금지급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농림수산부 집계에 따르면 6월23일 현재 우박피해면적은 5천9백60㏊에 달하는데 작년 피해면적 6백94㏊와 비교해 보면 8.5배 정도나 되는 규모다.
우박피해는 주로 강원·충북·경북 등지의 산간지방에서 발생했는데 특히 담배·고추·사과·배·참외·수박 등의 농산물이 많은 피해를 보았다.
담배의 경우 전체 경작면적의 4.1%에 해당하는 1천2백8㏊가 피해를 보았는데 이는 83년이래 최대피해로 예년 평균보다 3배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재무부는 우선 연초 경작농가 보호를 위해 2차에 걸쳐 약 5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하는 한편 피해율이 60%에 이르러야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현행 피해보상 지급기준을 50%로 완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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