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노무라투자고문사 자금/국내 증권시장 유입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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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에 주거래사 지정 시장조사
일본의 노무라(야촌) 투자고문사가 관리하고 있는 외국기관투자가들의 자금중 일부가 국내증권시장에 들오기 위해 시장조사를 하고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노무라 투자고문사는 그동안 일본의 채권시장 중심으로 운용해오던 미국·중동 등 외국 기관투자가의 자금 4조5천억원중 일부를 한국·대만 등 동남아지역에 투자하기로 했다. 업계는 앞으로 한국 증시의 변화에 따라 노무라 투자고문사의 대한국 투자규모는 수백억원내지 1천억원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따라 노무라투자고문사는 최근 국내의 대우·대신·럭키증권,서울에 지점을 두고있는 영국계 베어링브라더스와 자딘플레밍 등 5개사를 주거래 증권사로 정했다.
대우증권측의 한 관계자는 『노무라투자고문사가 관리하는 자금은 일본 국내자금과 미국 등 외국자금이 절반씩인데,현재 어느정도 들어올지 예측하기 힘들며 일본자금은 엔화 송금과 세금문제가 해결안돼 당장 들어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았다.
노무라투자고문사는 지난 11일 대우증권을 통해 시험적으로 국내주식에 대한 첫 매입에 나서 기아서비스·대현 등의 종목을 중심으로 2억원 규모의 국내주식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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