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단 음식 60t 공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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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선수들의 음식을 담당하고 있는 선수촌 식당은 올림픽이 다가오자 음식 공수문제로 비상사태에 돌입.
이번 대회에는 조리장인 송병선(53)씨를 비롯, 모두 4명의 요원이 바르셀로나 현지까지 선수단을 따라가 뒷바라지할 예정인데 날씨가 무더워 선수들이 입맛을 잃지 않을까 노심초사.
현지로 수송할 음식은 라면 5천개, 마른 김 3백 박스, 고추장, 간장 등 무려 60여t에 이른다. 특히 김치는 현지에서 선수촌 납품을 맡은 두산식품을 통해 1천8백kg을 공급받기로 했다.
식당 측은 조만간 음식준비에 들어갈 예정인데 『우리 음식으로 메달을 일궈내겠다』며 선수들 못지 않게 긴장된 분위기.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30여일 앞두고 대표선수에 대한 격려금이 속속 답지해 선수들의 사기가 한껏 충천.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20일 현재 접수된 각계 성금은 모두 2억7천7백만원으로 서울올림픽 당시 3억3천8백만원보다 6천여만원 모자라는 수준.
지금까지 성금을 낸 기관·단체는 대통령을 비롯해 장관, 기업체·증권협회·은행연합회·체육계 인사 등으로 다양하다.
더욱이 앞으로 남은 기간 중 올림픽 무드가 조성되면 성금이 쇄도할 것으로 보여 서울올림픽 때의 수준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인공 아널드 슈워즈네거가 바르셀로나 올림픽 폐막식에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등장할 예정..
백악관은 18일 슈위즈네거를 필두로 LA올림픽 여자체조 챔피언 루 레튼, 알베르빌 겨울올림픽 여자피겨 스케이팅우승자 크리스티 야마구치, 미국 프로농구뉴욕 닉스 팀의 그레그앤서니 등이 폐막식에 참가할 것이라고 발표. 【뉴왁스AP=본사특약】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참가하는 보도진이나 사업가들은 팩시밀리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택시 안에서 손쉽게 팩스를 보낼 수 있지만 그 비용이 엄청나다고.
특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르셀로나의 이벤트회사 아질사는 올림픽기간 중 VIP들을 위한 3백대의 택시를 준비했는데 이 회사에 렌트를 신청한 사람은 하루종일 택시와 휴대용 팩시밀리·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바르셀로나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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