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서울대 출신 인간미 부족" 일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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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 '서울대니까' 말고 '서울대임에도'라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어요."

개그맨 서경석이 "노력을 한다고 하지만 아직도 우리 학교 출신들은 인간미가 부족하다"며 모교인 서울대 동문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그는 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어떤 기준으로 서울대생을 뽑아야 하느냐"를 두고 진행자 강호동과 대화를 나누던 중 이같이 말했다. 서경석은 서울대 불문과 91학번이다. 앞서 1990년 어려운 집안형편 때문에 육군사관학교에 수석입학했던 서경석은 적성과 맞지 않아 도중 퇴교를 선택했다.

서경석은 "우리학교 행사에 가면 후배들에게 꼭 하는 말이 있다"며 "'~니까'라는 말을 듣지말고 '~임에도'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고 했다. 그는 "서울대 출신이니까 '배려가 없어'라는 말보다는 서울대 출신임에도 '배려가 있다'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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