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테마 뜨니 '지주사 펀드' 돈 되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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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최근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 전환을 계획 중이거나,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계열회사 주식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그룹의 구조 조정과 함께 기업 지배 구조의 투명성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대우증권(사장 손복조)은 지주 회사 관련 주식과 그룹 핵심 계열사에 집중 투자하는 'CJ 지주회사 플러스 주식형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펀드는 전체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성장형 펀드다. 우량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상장 지주회사를 비롯해 지주회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준지주회사,그리고 그룹 실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룹 핵심계열사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주회사란 그룹 내에 있는 여러 기업의 주식을 소유하면서 해당 그룹을 지배하고 여러 기업의 사업전략을 짜고 성과를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는 회사를 말한다.
정부는 현재 지주회사로 전환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또 경영권 방어와 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결론적으로 '지주회사'라는 테마는 앞으로 한국 증시의 핫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올해 1월 15일 설정된 이 펀드의 현재까지 운용 성과는 수익률 21.63%(2007년 4월 23일 1-A클래스 기준)다. 시장과 비교할 때 10% 이상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대다수 주식형 펀드의 잔고가 감소세임에도 불구,이 펀드는 투자 자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지주회사의 안정성과 준지주회사의 성장 가능성, 그리고 그룹 핵심 계열사의 수익성을 하나의 상품으로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자산가치가 부각되는 '경기 둔화' 시에는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지주회사와 준지주회사의 투자비중을 늘릴 수 있다. 반대로 기업실적이 부각되는 '경기 호전' 시에는 그룹 핵심 계열사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는 경기 사이클에 따른 탄력적인 포트폴리오 구축 전략을 구사,경기 상황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도 주요 특징이다.
대우증권 상품개발마케팅부 김희주 팀장은 "지난해 특정 그룹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특정 그룹이나 주식. 테마를 이용한 다양한 펀드들이 새롭게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지주회사 펀드는 특정 그룹주 펀드와 비교할 때 투자 대상의 폭이 넓은 데다 보다 지속 가능한 테마를 갖춘,한층 업그레이드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특정 그룹이나 산업에 투자할 때 해당 그룹이나 산업의 작은 악재에도 펀드 전체가 악재로 휩싸일 수 있는 위험이 내재돼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이 펀드는 다양한 기업과 산업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에도 한층 자유로운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CJ 지주회사 플러스 주식형 펀드는 고객의 투자 자금 및 투자 취향에 따라 수수료를 달리하는 종류형 펀드다. 선취 수수료를 뗄지 여부는
고객이 직접 선택 할 수 있고 가입일로부터 90일 이후에는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환매할 수 있다. 운용 주체는 CJ자산운용이다.

프리미엄 최준호 기자
사진=프리미엄 최명헌 기자
문의=대우증권(bestez.com/1588-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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