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내 공원조성 회의/8월 하노이서/정부,대표단 파견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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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UNEP 남북 동시초청
유엔환경계획(UNEP)은 오는 8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북한 정부대표가 참석한 한반도 비무장지대의 평화공원조성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26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UNEP가 오는 8월25일부터 하노이에서 열리는 인도차이나 국제자연환경공원 조성회의에서 한반도 비무장지대의 공원조성문제를 함께 논의하기 위해 남북한대표도 초청했다』고 말하고 『정부는 이에 따라 외무부 정내권과학환경과장을 대표로 한 정부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북한정부 대표의 참석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UNEP의 국제자연환경공원 조성사업은 민간인의 출입통제로 자연보존상태가 좋은 분쟁지역 접경지역에 환경공원을 조성,▲분쟁을 예방하고 ▲국제적인 희귀자연을 보존한다는 두가지 목적으로 추진돼오고 있다.
이번 하노이 회의에서는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 등 인도차이나 3국의 접경지대 총 45만㏊(약 12만평)에 자연공원을 설치하는 합의서에 정식서명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정부는 UNEP의 추진외에 남북간 대화에서도 이 문제를 제기하기로 하고 「남북경제 교류협력공동위」 의제속에 포함시켰으므로 남북공동위가 추진되면 북측의 입장이 구체적으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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