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구 사무총장(민자당4역 인터뷰·프로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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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흐트러진 당 수습해서 정권재창출”
­전격적으로 사무총장에 발탁된 소감은.
『이번 전당대회 과정을 통해 민자당이 일부 흐트러진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인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대통령선거에서 승리,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신명을 바쳐 일할 생각이다.』
­이종찬의원에 대한 징계여부가 당내 현안이 돼있다. 어떻게 처리할 생각인가.
『방금 통보받아 얼떨떨한 상태여서 아직 구체적인 얘기를 할 수 없다. 업무인계를 받는대로 상식과 순리,정도에 입각해 모든 문제를 처리하겠다.』
­임명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잘 모르겠다. 뜻밖의 일이다.』
­당4역이 모두 교체된 것으로 미루어 이종찬의원의 징계가 임박한 것 아닌가.
『업무현황이 파악되는대로 입장을 밝히겠다.』
­하위당직 인선은 언제 할 것인가.
『사무처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 거무스름한 얼굴에 부리부리한 눈매의 호걸풍 외모 때문에 「흑선풍」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김 신임총장은 이한동의원계로 불린다.
민정당창당 발기인으로 정치에 참여한뒤 8년동안 재무위원과 재무위원장을 거치면서 야당의원들의 까다로운 공세를 몸으로 막아온 4선의원.
부인 오경자씨(52)와 1남2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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