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은 눈으로 뉴스 진행한 박지윤 아나운서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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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사생활 사진이 유출돼 곤경에 처했던 KBS 최동석(29)·박지윤(28) 아나운서가 이를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미 사생활 침해와 명예훼손으로 29일 오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영등포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네티즌들은 "빨리 범인이 잡혔으면 한다"는 분위기다.

네티즌 'xjrxjr2001'은 "박지윤씨, 당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면서 "빨리 범인이 잡혀 뜨거운 맛을 봐야 한다"고 했다. 'oujuina'은 "당당하게 행동하고 힘내시라"며 범인을 꼭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범인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실추된 이들의 이미지는 어쩔 것이냐"는 의견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

'hio998hii'는 "박 아나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안타까워했다. "아나운서는 연애도 하면 안 되나"는 등 '아나운서를 위한 변명'도 속속 나오고 있다. '진uopup'은 "일반적인 연인관계에서 충분히 가능한 행동들인데 이들이 아나운서라는 이유로 비난받아야 하느냐"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동기로 최근 열애사실을 밝히면서 아나운서 커플로 공식 인정받아왔다. 한편 최 아나운서와 박 아나운서는 이미 진행을 맡은 기존의 프로그램은 변함없이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KBS는 회사차원의 공식적 대응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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