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전문화추세 확산/분야 넓혀 올해도 석 박사 39명 특채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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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사회 각 분야의 전문화 추세에 발맞춰 공무원들도 점차 전문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총무처에 따르면 종전 과학기술 분야와 통계·전자계산·계량경제·도시공학 분야에만 가능했던 특수전문분야 학위소지자 특채제도를 최근 비중이 급증하고 있는 대외통상·환경·교통 분야에까지 확대,올해중 석·박사 학위소지자 39명을 특채키로 했다. 이는 역대 최다인원이다.
정부는 박사학위 소지자의 경우 5급으로 박사학위 취득후 5년 이상은 4급,10년 이상은 3급으로 특채키로 했다.
또한 총무처가 93년 공무원 센서스를 앞두고 일부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실시한 박사학위 취득자 증가 실태 표본조사에 따르면 농림수산부 15명(85년 2명),과기처 15명(5명),환경처 5명(2명),문화부 10명(2명),건설부 6명(1명)으로 급증해 전문인력의 충원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공무원 장기 해외연수는 1백47명(영어권 1백10명,비영어권 37명)으로 역대 최고 숫자를 기록했으며 국별로도 CIS·호주·캐나다·홍콩·스위스 등 12개국(90년 8개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해외훈련의 분야별 분포 또한 지방행정·농업·경제·무역·특허·치안행정·교통행정이 사상 최고숫자를 기록,UR·지자제 실시·교통확대와 범죄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전문정책 공급의 필요성을 반영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전문성이 필요한 실무직위(5,6급) 공무원의 순환보직을 억제하고 장기 보직시키는 전문보직 관리제를 올해 첫 시행하게 됨에 따라 대상기관 전체 4천6백88개 직위중 10.9%인 2백16개 직위를 이 제도의 대상으로 최종 확정,3년 이상 의무재직 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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