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씨 신당 본격추진/선대위중진 중심 동조세력규합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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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통령후보 경선을 거부한 이종찬후보는 신당창당계획을 굳히고 19일부터 동조세력규합에 나섰다.<관계기사 2면>
이 후보는 박태준명예위원장,채문식위원장,박철언·김용환·오유방·장경우의원 등 선거대책위 중진들을 중심으로 14대당선자 10여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나 얼마나 참여할지는 불투명하다.
청와대와 김 후보측은 이 후보진영인사중 다수를 설득해 김영삼후보구도와 정권재창출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18일 낮 청와대에서 박태준최고위원과 오찬회동을 갖고 김 후보의 대선당선과 민자당의 안정에 협조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향후진로에 대한 박 최고위원의 입장표명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후보는 19일 낮 채 위원장주최로 서울롯데호텔에서 전당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위원장 30여명과 오찬을 갖고 이 후보에 대한 당징계 대응과 진로문제를 논의했다. 이 후보는 빠르면 20일 또는 21일중 정호용 무소속당선자를 만나 자신의 대선독자출마계획을 설명하고 신당창당을 위한 세력연합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당선자의 측근은 『정 당선자는 민자당에 재입당하는 방안과 이 후보의 신당에 참여하는 두가지 길을 모두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이민우 구신민당총재 등 야권인사,이재환·강창희·조진형당선자 등 구민정계출신들과 접촉을 갖고 연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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