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출신 학력 ' 쉬쉬' MIT 입학처장 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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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공대 MIT의 입학 처장이 이력서에 학력을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 27일 사임했다.

이 대학의 마릴리 존스 처장(사진)은 대학에 제출한 자신의 이력서에 뉴욕 올바니 의대와 렌슬러 공대 및 유니온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기재했으나 패티 리처즈 대학 대변인은 "MIT는 그녀가 주장하는 학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필립 클레이 MIT 총장은 학교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서에서 이 사건에 대해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클레이 총장은 사과문에서 "존스는 28년전 MIT에 이력서를 처음 제출했을 때 학력을 위조했으며 이후 입학처장직에 지원했을 때나 그 이후에도 이를 고칠 용기를 갖지 못했다"고 전했다.

존스는 1997년부터 미국 5대 명문으로 꼽히는 MIT의 입학처장을 맡아왔으며 학부모들에게는 아이들에게 학업 부담을 주지 말도록 촉구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일류대학에 들어가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많다"고 역설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USA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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