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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증언/미소공위 소 대표 레베데프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모스크바=김석환특파원】 해방후 평양 주둔 소 군정 정치사령관을 지낸 레베데프씨가 지난 10일 오후 모스크바 자택에서 사망했다. 90세.
레베데프씨는 45년 8월 북한에 진주한 소련 극동군 제25군 군사정치위원(소장)으로 미소 공동위원회 소련측 대표를 맡았으며 당시 33세의 소련군 대위 김일성을 북한의 지도자로 양성하는 등 북한 정권창출에 직접적으로 간여한 인물이다.
레베데프씨는 지난 91년 6월과 10월 모스크바에서 중앙일보와 수차례 단독인터뷰를 갖고 스탈린이 직접 김일성을 북한의 최고지도자로 지명한 사실을 밝히는 등 본보 장기연재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을 통해 북한 정권설립 비사에 관해 귀중한 증언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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