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한밭벌 삼세판" 독식|선두에 2게임 반차 "밀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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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해태가 빙그레와 벌인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 지난달 12일 이후 1위를 독주하며 8할대의 승률을 마크해 온 빙그레의 기세를 일단 꺾는데 성공했다.
해태는 10일 사이드암 이강철이 4회부터 구원 등판해 3안타 3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발판으로 장채근의 3점 홈런 등 홈런 세발 포함 집중 9안타를 퍼부어 빙그레에 8-5로 역전 승했다.
이로써 해태는 1위 빙그레와의 승차를 두게임 반 차로 줄여 추격 가시권에 두게됐다.
이날 빙그레는 3회 초 이강돈의 선제 1점 홈런으로 앞서 나갔으나 4회 초 선발 정민철이 홈런 포함 6안타를 얻어맞고 대거 5실점, 경기를 끌려간 끝에 완패했다.
한편 3위 태평양은 LG투수진의 난조에 편승 ,6-3으로 역전승을 거둬 2위 해태와 1게임 반 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쌍방울-롯데의 부산경기는 고졸 2년생 김원형이 5안타 2실점으로 완투한 쌍방울이 4-2로 승리했다.
OB는 연장 11회 말 무사만루에서 구천서의 끝내기 안타로 삼성을 4-3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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