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7연승 줄달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빙그레가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독주태세를 보이고 있다.
빙그레는 26일 삼성과 치열한 타격전 끝에 11-9로 승리, 파죽의 7연승을 구가하며 승률을 8할5푼대로 끌어올렸다.
이날 빙그레는 삼성거포 이만수에게 8회 말 3점 홈런을 허용, 9-9로 동점을 이뤘으나 곧 이은 9회 초 공격에서4구 2개·안타 1개·희생플라이 등으로 2점을 추가, 기어코 승리를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
이로써 빙그레는 16경기 중 해태·태평양에만 1패씩을 기록, 14승2패를 마크, 일찌감치 독주태세를 굳히고 있다.
올 시즌 특별한 전력보강이 없었던 빙그레의 이 같은 파죽지세는 그 동안 세 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등 관록을 쌓은 데다 4∼5년 생들이 주축을 이룬 주전급 선수들이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OB는 태평양 억대신인투수 정민태의 3루 견제 악송구로 행운의 결승점을 뽑아 3-2로 신승, 꼴찌 LG로부터 1.5게임차로 달아났다.
7회 1사2루에서 태평양구원투수로 등판한 정은 OB 2번 김광수에게 안타를 얻어맞은 후 3루 주자 김태형을 견제하다 볼이 뒤로 빠져 결승점을 허용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