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군인 사인의문/NCC 재수사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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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는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24일 새벽 육군25사단에서 숨진채 발견된 정희준 이병(23·국민대 법학4 휴학)에 대해 『군당국이 자살이라고 발표했으나 부검결과 여러가지 의문점이 발견된다』며 사인규명을 위한 군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인권위는 『정이병이 부대내 세면장에서 목매 숨진채 발견된뒤 25일 인의협 의사도 입회한 부검에서 통상적인 자살이라고 보기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발견됐다』면서 ▲턱밑에 동전만한 크기의 흉터 등 3개의 상처가 있는 점 ▲자살에 사용한 도복끈이 십자매듭으로 묶여있는 점 ▲매듭이 목뒤가 아닌 목왼쪽옆에 위치해 있는 점 등을 의문점으로 제시했다. 정군은 대학에서 사법시험준비중 지난해 12월25일 입대,근무해오다 24일 0시40분쯤 이 부대 세면장에서 쇠파이프에 목매 숨진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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