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보수비 부쩍늘어/작년/3천8백억… 86년의 2.3배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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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도로보수비용이 급증하고 있다. 27일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도로보수에는 모두 3천8백89억원이 투입됐다. 이는 86년의 1천6백52억원에 비해 2.3배에 달하는 규모이며 90년보다는 21%(6백77억원)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도로보수비가 전체 도로투자액(2조9백23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6%에 달했는데 앞으로 이 비중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도로보수비용이 이같이 늘고 있는 것은 교통량이 늘어난 원인도 있지만 애당초 길을 닦을때 부실하게 공사한 탓도 크다.
지난해 전국도로 5만6천15㎞를 보수하는데 들어간 이 비용을 도로형태별로 보면 고속도로가 7백억원·일반국도 1천2백80억원·특별시도로 8백59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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