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접근 진상확인/대만,총통특사 내6일 파한/이등휘 총통 친서휴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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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리덩후이(이등휘) 중화민국 총통은 오는 5월6일 장웬스(장언사) 총통부 비서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사절단을 한국에 파견,최근 한중 양국간에 진행되고 있는 관계개선 움직임에 대한 중화민국측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외무부는 이번 중화민국 특별사절단의 방한은 지난 2월 김종인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민관식 전국회의장대리 등 한국 고위인사의 중화민국 방문에 대한 답방이라고 말했으나 대만이 양자문제로 한국에 총통특사를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한중관계 진전에 대한 대만측의 심각한 인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장특사는 3박4일간의 방한기간중 노태우 대통령을 예방,이총통의 친서를 전달한 예정이다.
장특사는 이어 이상옥 외무부장관을 만나 한중 외무장관회담 등 한중간의 관계개선을 위한 최근의 움직임에 대한 설명을 듣고,한국측의 입장을 확인한뒤 한­대만 사이의 기존 우호관계를 계속 유지·발전시킬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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