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도 대선체제 “시동”/민주 5월25일/국민 15일 당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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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국민당이 27일 각기 대통령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오는 5월25·26일과 5월15일 열기로 결정해 야권도 당체제를 대선체제로 서둘러 전환하고 있다.
◇민주당=27일 당무회의를 열고 차기대통령후보를 선출할 전당대회를 5월25·26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또 전당대회에서 대표최고위원 2명을 최고위원 8명과 분리해 먼저 뽑기로 하고 관련 당헌을 고쳤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공식 발족시키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12월 대통령선거이후 3개월이내에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체제를 구성키로 했다.
이날 확정된 당헌개정안은 대표최고위원은 단기명,최고위원은 4인연기명투표로 선출하고 대의원 추천규모를 고쳐 ▲대통령후보자의 경우 10분의 1이상 7분의 1이하 ▲대표최고위원은 1백∼3백 ▲최고위원은 1백∼1백50명씩의 추천을 받도록 했다.
◇국민당=27일 대통령후보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를 5월15일께 소집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당은 민자당의 5·19전당대회에 앞서 개최하는 것이 「대선의 기선을 잡는다」는 상징적 효과와 실질적 홍보효과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5월15일로 잠정결정했다. 국민당은 정주영 대표를 대통령후보로 추대하는 형식으로 전당대회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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