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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프로야구 시범 경기 막 내려|신예 김홍기 "거포 예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신예 거포 김홍기(24·태평양)가 화려하게 신고한 92 프로 야구 시범 경기가 29일로 막을 내렸다. 8개 구단이 23일간 모두 92경기를 치르며 정규시즌을 대비, 전력 점검과 신인들의 기량을 테스트한 시범 경기에서 롯데가 6승3무2패로 우승, 짜임새 있는 팀웍을 과시했다.
올 시범 경기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강타자 김홍기의 등장 .
프로 2년 생인 김은 홈런 5개를 터뜨려 장종훈(25·빙그레) 과 함께 홈런 선두에 올라섰으며 태평양의 중심 타자로 자리잡았다.
태평양은 김의 활약 등에 힘입어 모두 70득점을 기록, 8개 구단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상위팀으로 꼽히던 삼성은 팀타율 2할1푼7리와 56실점 등 공수에서 부진, 팀 순위 7위로 곤두박질해 페넌트레이스 초반에 고전을 예고했다.
야구 평론가 강태정씨는 시범 경기의 결과가 정규시즌에 그대로 반영되기는 어렵지만 선수들의 자신감과 연결돼 정규시즌 초반 팀 순위 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분석했다.
▲시범 경기 최종 순위=①롯데 6승3무2패 ②해태 5승3무2패 ③OB 5승4무2패 ④빙그레 6승1무4패 ⑤태평양 5승4무4패 ⑥LG 4승2무6패 ⑦삼성 4승8패 ⑧쌍방울 2승1무9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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