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곳곳의 숨겨진 알파벳 라인 찾기가 화제다. 작년 한 해 동안 S라인이 화제였다면, 올해는 V라인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음료와 화장품 광고 속 연예인 모델들은 손가락으로 V를 그리며 외친다. " 난 V라인!"
알파벳 라인은 비단 여성의 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엔 남성의 근육질 가슴과 어깨 근육을 이어주는 M라인이 여심을 설레게 하고 있다. 그동안 소홀했던 몸매 관리로 인해 사라진 보디 라인이 아쉬운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내 몸에 알파벳 라인을 새기자.
# 매끄러운 V라인 얼굴
V라인은 얼짱의 기본. 갸름한 얼굴형과 날렵한 턱선이 요체다. 계란형을 타고났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너무 탄식하지 말자. 공들인 관리로 탄력 있게 바짝 올라붙은 턱선은 성형수술로 깎아낸 턱보다 아름답다. V라인을 위한 첫 번째 명제는 얼굴의 부기 제거다. 물이나 수건을 이용, 냉온 마사지를 번갈아 해주면 피부에 탄력을 주고 부기도 가라앉는다. 아침에 얼굴이 잘 붓는 사람은 옥수수 수염이나 호박 성분의 물을 수시로 마시자.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해준다. 얼굴선을 잡아주는 제품의 효과도 의외로 탁월하다. 성분에 따라 지방분해·탄력증진 기능으로 나뉜다. 자신에게 필요한 걸 선택해 매일 꾸준히 바르고 마사지한다.
# S라인 Vs V라인
옷맵시가 아름다운 여인의 몸엔 S라인과 V라인이 숨어있다. S라인은 가슴부터 허리·엉덩이로 이어지는 굴곡이 포인트다. V라인은 깊게 팬 옷을 입었을 때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목선·쇄골, 그리고 골반 부위가 핵심이다. 쇄골미인·골반미인은 요즘 여성에게 바치는 최고의 찬사가 됐다. 쇄골 미인이 되려면 목선과 쇄골 주위의 불필요한 지방층을 없애고 근육을 적당히 만들어주어야 한다. 골격과 근육을 또렷이 드러내기 위해서다. 목과 어깨 주위는 부분적으로 살을 빼기 힘들다. 웬만큼 운동해선 효과를 보기 어렵다. 원하는 부위에 체지방 분해 침을 놓거나 아로마 마사지로 라인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 휴그린 한의원 윤동호 원장은 "어떤 여성은 목 뒤에 살이 올라 언덕처럼 보이기도 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기혈순환이 안되기 때문이다. 목과 어깨의 중간점인 견정혈과 쇄골 끝 움푹 들어간 거골혈(어깨뼈와 양팔의 뼈가 만나는 지점)을 충분히 지압해주면 매끄럽고 아름다운 목선을 되살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 골반미인? 복근에 V를 새겨라
얼마 전 인터넷상에서 가수 서인영의 골반성형을 싸고 논란이 일었었다. 골반에서 복부 근육으로 연결되는 V라인은 선망의 대상이다. 골반미인이란 골반 뼈가 날카롭게 드러나면서 복근이 V자 모양을 그려내는 것을 일컫는다. 옆구리와 등살, 아랫배에 지방이 잘 축적되는 여성에겐 이만저만 어려운 게 아니다. 하지만 날렵한 S라인의 허리를 위해서도 골반과 복부 주변은 늘 세심하게 관리해주어야 한다. 운동만으로는 쉽게 제거되지 않는 얇은 지방층이나 고질적인 셀룰라이트를 없애려면 기능성 화장품의 힘을 빌리자. 지방분해기능의 제품을 바르기 전에는 반드시 각질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제품이 잘 흡수돼 효과를 볼 수 있다. 요즘에는 각질 제거 및 마사지 효과가 있는 장갑이 포함된 제품도 나오므로 이를 잘 활용한다.
# 알파벳 라인에 빛을 담는다.
골격 만들기의 기초공사를 마쳤다면 피부관리에도 신경 쓰자. 아름다운 라인은 깨끗한 피부가 뒷받침될 때 진가를 발휘한다. 목은 눈가와 같이 피부가 얇고 피지선이 적어 건조할 뿐만 아니라 항상 노출돼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목도 얼굴과 같이 스킨.로션.에센스 순서로 충분히 스며들게 두드리고, 스킨은 화장솜에 묻혀 피붓결대로 발라준다. 앞가슴은 날마다 깨끗하게 씻어주지 않으면 모공이 막혀 울긋불긋한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외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은 필수.
특별한 날, V라인의 매력을 상승시키고 싶다면 쇄골과 앞가슴 주위에 촉촉한 광택이 나는 보디 밤(Balm)을 바르거나 반짝이는 펄이 들어간 로션.파우더를 발라준다. 은은하게 빛나는 앞가슴은 얼굴까지 밝고 화사하게 비춘다.
#TIP
-V라인 얼굴을 위한 마사지법
의자에 앉아 팔꿈치를 무릎에 올리고 다음의 얼굴 마사지를 따라해보자. 얼굴전용 슬리밍제품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1. 코를 사이에 두고 양손을 약간 벌려 볼에 손을 올려놓은 후 얼굴의 무게를 싣는다. 불필요한 수분과 노폐물을 방출해 볼의 윤곽을 다듬어준다. 둥글고 볼살이 많다면 더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 턱선을 감싸며 턱 끝을 손바닥에 놓는다. 이중턱을 예방하고 불필요한 수분과 노폐물을 방출해 턱주변의 라인을 가볍고 선명하게 살려준다.
프리미엄 심준희기자
일러스트 제공=베네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