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에 성폭행당한 국교생 9일째 실종/용의자 당숙은 “암매장”진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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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평택=이철희기자】 평소 함께 생활해온 20대 친척 2명으로부터 성폭행당해온 국교 3년생이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기도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산시 S국교 3학년 선모양(10·평택군)이 수업을 마치고 아버지 선모씨(34)가 운영하는 공장에 들렀다가 집으로 가던중 실종돼 9일째 소식이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선양이 함께 생활하는 친척 2명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 친척들이 선양을 성폭행한후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함께 사는 5촌당숙 선모씨(21)등 2명을 연행,조사중이다.
경찰은 5촌당숙 선씨가 경찰에서 『선양을 죽여 암매장했다』고 진술했으나 선씨가 밝힌 암매장장소에는 선양의 시체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당일 선씨의 행적에 대해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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