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 최후의 날, 무슨 일이 있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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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서기 79년 8월 24일 로마의 베수비오 화산은 엄청난 폭발을 일으키며 단 하루 만에 대도시 폼페이를 5m 두께의 화산재로 덮어버렸다. 5000여 명의 시민과 도시의 각종 시설도 한순간에 자취를 감춰버렸다. 당시 폼페이는 농업과 상업의 중심지였다. 바닷가 근처에 있어 로마 귀족의 휴양지로도 인기가 높았다. 1748년 폼페이에 대한 발굴이 시작되면서 당시의 처참했던 모습을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

케이블.위성TV Q채널은 12일 밤 10시 이 도시의 모든 것을 담은 '폼페이 최후의 날'을 방송한다. 화산 폭발의 모습을 생생히 기록한 작가 소 플리니우스의 글을 통해 대재앙 당일의 상황을 소개하는 한편 역사적 상상력을 동원, 폭발이 나기 전 폼페이 시민의 일상을 드라마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100여 년 동안 유적지 발굴 작업이 진행된 폼페이는 현재도 발굴이 진행중이다. 원형경기장과 공공건물, 카페거리, 공중 목욕탕 등 로마시대의 눈부신 유산이 생생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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