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이 집값 좌우”/도로비율·인구밀도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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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8학군지역 최적조건/“명문교 위치따라 비싸다”에 이론제기/국토개발연구원 보고서서 주장
서울지역은 학군에 따라 도로율·인구밀도등 주거환경에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학군별 지역적 특성이 주택가격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분석은 단순한 학군,예컨대 『강남지역(8학군)은 명문학교가 있기 때문에 주택가격이 높다』라는 주장에 처음으로 이의를 제기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13일 국토개발연구원이 펴낸 「셋집 임대료 결정요인과 주거소비형태」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지역을 현행 9개 학군별로 조사한 결과 한사람당 평균 주택건축면적과 인구밀도,도로율등 사회기반시설정도가 학군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동·송파·강남구 전역과 서초구 대부분을 포괄하는 8학군 지역은 지난 90년말 현재 한사람당 평균 건축면적은 18.0평방m로 가장 높고,주택당 가구수는 평균 1.56가구,인구 밀도는 평방 ㎞당 2만1천3백15명으로 가장 낮았으며 도로율도 제일 높은 것으로 조사돼 신생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매매 및 전세가격에서 4학군다음으로 높았으며 주택임대료는 가장 비쌌다.
◇한사람당 평균 건축면적=8학군 18.0평방m ▲4학군(용산구전역) 12.4평방m ▲6학군(은평구전역과 종로 및 서대문구 일부) 11.3평방m ▲9학군(관악·동작구전역과 서초구 일부) 11.0평방m ▲5학군(마포구전역과 중구·서대문구 일부) 10.6평방m ▲1학군(성북·도봉구전역과 노원구 월계동 및 종로구 일부) 10.5평방m ▲7학군(영등포·강서·강남·구로구 전역) 10.4평방m ▲2학군(중랑·동대문구 전역과 노원구 대부분) 10.2평방m ▲3학군(성동구전역과 중구 대부분) 10.0평방m
◇주택당 가구수=▲3학군 평균 2.39명 ▲9학군 2.15명 ▲7학군 2.10명 ▲1학군 1.95명 ▲2.5학군 각각 1.92명 ▲4학군 1.85명 ▲6학군 1.82명 ▲8학군 1.56명
◇도로율=▲8,6학군 ▲9학군 ▲3,4학군 ▲7,5학군 ▲2학군 ▲1학군의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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