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슈퍼보험' 발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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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한건의 보험계약으로 건강.상해.질병.화재.재물보험은 물론 자동차 보험까지 한꺼번에 가입할 수 있는 통합형 보험상품이 나왔다.

삼성화재 이수창 사장은 9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생.손보 통합보험인 '삼성 슈퍼보험'을 10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우선 4개 지점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이달 중 전국적인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 상품은 하나의 주계약에 각종 특약을 조립식으로 붙였다 뗐다 할 수 있어 모든 보험을 하나의 계약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중복되는 보장을 없애 보험에 각각 따로 들 때보다 보험료가 10% 이상 싸다. 53개의 모든 위험을 담보하는 상품을 40세 남자가 20년납으로 가입할 경우 보험료는 월 3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 보험은 순수 보장형이어서 만기 환급금은 없다.

기존 건강보험이 중대 질병 치료비나 입원비 등의 보상이 약한 점을 감안해 입원 치료비는 최고 3천만원, 통원치료비는 하루 10만원까지 지급하는 등 중대 질병 치료비와 입원비 보상을 강화했다. 기존 손해보험은 최장 15년까지만 보장되지만 이 상품은 보장 기한을 계속 연장할 수 있다.

또 기존 손보상품은 자녀나 부모의 상해.입원 등은 보장하지 않아 자녀와 부모는 따로 보험을 들어야 했지만 이 상품은 자녀와 부모까지 하나의 계약에 통합관리가 가능하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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