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 동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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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최고치 행진” 뉴욕증시 주춤/동경선 「뇌물스캔들」로 약세
지난주 뉴욕증시는 연초부터의 오름세가 조정을 받았다. 28일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내용이 앞으로의 주가흐름을 결정지으리란 현지 전망이다. 일본 동경증시는 자민당의원들의 뇌물수수 파문이 번지면서 약세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올들어 일곱차례나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폭발적인 오름세가 한풀 꺾였다. 짧은 기간의 상승을 경계하는 바꿔치기 「팔자」가 나온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인플레를 가져오지 않을 점진적인 경제부양조치를 발표하리란 전망이다.
현지 증권전문가들은 경제회복속도가 느린,또는 인플레 우려가 있는 정책이 발표될 경우 증시에 나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동경증시는 올 시장이 열린지 3주가 지나도록 연초지수 아래에서 맴돌고 있다. 지난주초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닛케이(일경)지수 2만1천5백엔대가 깨지면서 4대증권사의 주식거래부장들이 모여 부양조치를 낼 것이라는 풍문도 나돌았으나 소문에 그쳤다.
현지에는 닛케이지수 2만엔대가 큰 지지선이 되리라던 전망도 서서히 깨지고 있으며,국회가 열리면 새로운 뇌물스캔들이 발표돼 악재로 작용하리란 분석이다.
영국 런던증시 또한 총선거 실시시기와 그 결과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때문에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양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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