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정정훈 대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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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코리아오픈은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을 위한 전주곡이 될 것입니다.』
21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개막되는 제2회 코리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의 대회장인 정정훈(58·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회장은 지난해에는 복식3개 부문만을 석권했으나 올해는 단식우승까지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배드민턴협회장에 취임한 정 회장은 올림픽에서 기필코 금메달 두개를 따내 배드민턴의 황금기를 구가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동남아 등지의 배드민턴 인기국에 가면 한국선수들이 외교관 1백명의 몫을 해낼 정도로 주가를 인정받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겪고 있어 바르셀로나 올림픽에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올해야말로 배드민턴 활성화가 걸린 절호의 기회라고 전망했다.
우리보다 국민소득이 뒤지는 중국에도 전용배드민턴경기장이 있는 마당에 세계배드민턴의 지붕인 한국은 대회 때마다 체육관 빌리기에 급급해왔다는 정 회장은 전용체육관 건립을 위한 기금조성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코리아오픈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만달러의 상금을 올해는 11만달러로 올려 말레이시아 그랑프리파이널스(17만6천5백달러), 영국오픈(12만5천달러), 말레이시아오픈(12만달러)에 이어 세계 4대대회로 끌어올렸다.
매일아침 배드민턴으로 하루일과를 시작하는 정 회장은 44개 체육회가맹단체 중 유일한 현역국회의원(민자당·인천북구갑)으로 선거철인 요즘 배드민턴을 마음껏 치지 못하는게 가장 아쉽다고. <장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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