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1백54명/정신대 제보전화/재판때 증언도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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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동경=연합】 『내가 가르쳤던 제자가 위안부가 됐다』『군의 관여는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재판에서 증언을 서주겠다.』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의 방한에 앞서 일본인과 재일한국인·북한인 여성들로 구성된 「종군위안부 문제를 생각하는 회」등 일본내 여성 4개 단체가 지난 14일 동경도내 변호사 사무소에 개설한 전화 「위안부 110번」에는 구일본군 관계자와 당시 사정을 상세히 알고있는 사람들로부터 제보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접수된 1백54명(남자 1백36·여자 18)을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는 70∼80대가 92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43명으로 다음을 차지했다.
남성 제보자들은 대부분 위안부를 상대한 일본군인 출신으로 헌병·군속이 포함돼 있으며 여성은 종군간호사·교사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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