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신 (경희대) "화려한 신고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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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광주=임병태 기자】국내 최장신 윤경신 (2m3cm)이 화려하게 실업 무대에 데뷔했다.
오는 2월 고려고 졸업을 앞두고 가등록으로 경희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윤경신은 첫 성인 무대인 대통령기 91핸드볼 큰잔치에서 무서운 득점력을 과시, 팀이 2연승을 거두는데 크게 기여했다.
한체대의 박성립 (남한고)과 함께 이번 대회 강력한 남자 신인왕 후보인 윤은 첫날 원광대와의 경기에서 9골을 터뜨린데 이어 11일 벌어진 제주대와의 2차 전에서는 과감한 중거리 슛을 터뜨리는 등 혼자 13골을 기록, 대형 스트라이커로서의 가능성을 유감 없이 보였다.
경희대는 윤경신의 활약과 국가 대표 조범연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박창기 (7골) 신영각 (6골)이 분전한 제주대를 43-22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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