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고등어 큰 폭 내림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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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올 들어 오징어·고등어 등 난류성 어류와 횟감용 활어의 시장반입이 활발해지면서 이들 생선류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는 연말 추위가 누그러지면서 현지조업이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
요즘 잡히는 오징어는 선도가 높고 고등어의 경우 길이 25㎝이상의 큰 고등어가 대부분으로, 지난 연말 때보다 신선도가 높다.
8일 노량진 수산시장에는 오징어가 4천7백 상자, 고등어가 2천3백 상자씩 반입됐다. 이는 지난달 31일보다 오징어가 2천9백 상자, 고등어가 9백 상자씩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가격도 떨어져 8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의 오징어 8㎏한 상자 상품 경락가는 지난 달 말일보다 1만원이 내린 3만원, 고등어 경락가는 1만8천원으로 8일전보다 5천원이 내렸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거래되는 소매시세는 오징어 상품이 마리 당 1천5백원이고, 고등어는 큰 고등어가 2천원, 잔 것은 1천2백원 수준.
8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거래된 경락가는 ㎏당 광어3만원, 도다리 1만5천원, 우럭 1만9천원이었다. 이는 지난 달 말보다 광어 7천원, 도다리 8천원, 우럭 4천원씩 내린 가격이다.
사과·감 귤 등 과일가격이 연초 들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산지수송 작업이 활발하지 못해 반입량이 연말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한데다 신정연휴와 함께 시장반입이 중단됐기 때문.
사과의 경우 지난달 20일 가락시장 반입량이 5백82t에서 8일 1백55t으로 크게 준 상태. 감귤은 지난달 20일에 4백91t이 들어온 데 비해 8일 3백44t이 반입됐다.
8일 거래된 가락시장 경락가는 후지사과 15㎏ 한 상자 상품이 2만8천원으로 지난달 말일보다 1천5백원이 올랐다. 조생종 감귤은 15㎏ 한 상자 상품이 2만2천5백원으로 지난달 말일보다 5백원이 올랐지만, 지난달 20일 1만7천원 보다는 무려 5천5백원이 오른 것이다.
상인들은 이 같은 신년 초의 과일가격 강세는 매년 10일을 전후해 다소 가격이 안정됐다가 구정을 앞둔 이달 말께 다시 과일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 <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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