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대 「안전지원」 뚜렷/평균 4.58대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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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분할모집·여대 지망 저조/대학별 지원상황표 20면
7일 마간된 전국 69개 후기대학(15개 분할모집대학 포함) 입학원서 접수결과 모집정원 5만9천4백54명에 27만2천3백7명이 지원,평균 4.5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4.55대 1보다 약간 높아진 것으로 전기대 탈락자의 후기대 지원율이 지난해 51.7%에서 56.3%로 높아진 결과다.
후기대 지원특징은 ▲서울소재 분할모집대학·여자대학의 경쟁률이 대부분 떨어진 반면 ▲수도권·지방의 순수 후기대학 경쟁률이 높아지고 ▲신설 대학들이 강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안전하향지원이 두드러진 점이다.
전체 경쟁률이 예상보다 높아진데 대해 입시전문가들은 「쉬운 출제」 영향으로 성적상승을 기대한 하위권 수험생들이 후기대를 포기하지 않고 원서를 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후기명문」으로 꼽히는 서울 분할모집대학의 경우 인기학과는 오히려 경쟁률이 높아져 전기대 고득점 탈락자들도 「입학후 재수」를 택히 상당수 후기대에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지방의 순수 후기대에는 안전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이 많이 몰려 수원대 8.26대 1,인천대 7.79대 1,경원대 5.67대 1,명지대 6.02대 1,전주대 5.37대 1,강원대 6.29대 1,부산외대 6.90대 1,대구대 5.42대 1 등으로 크게 높아졌다.
신설대학도 최고경쟁률을 보인 동서공대 10.69대 1,한서대 5.41대 1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 분할모집대학은 대부분 경쟁률이 떨어졌으나 중앙대·건국대·한국외대는 높아졌으며 서울여대(2.30대 1),상명여대(3.63대 1),덕성여대(2.65대 1) 등 여자대학은 모두 경쟁률이 낮아졌다.
마감당일 지원자들이 몰리는 현상은 여전해 지원자의 73.9%인 20만여명이 7일 하룻동안 원서를 냈다.
최고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40명을 뽑는 명지대 문예창작과로 30대 1을 기록했다.
후기대 학력고사는 22일 실시되며 합격자는 2월1일 이전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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