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대 늑장지원 대혼잡/오늘 원서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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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하룻동안 18만여명 몰려/분할모집대학 비교적 한산
전국 69개 후기대학(15개 분할모집대학 포함)원서접수 마감일인 7일 각 대학의 접수창구에는 한꺼번에 몰려든 수험생·학부모들이 접수집계표를 보면서 지원학과를 결정하거나 정정하는등 극심한 눈치지원으로 대혼잡을 빚었다.
마감 전날인 6일까지 7만1천4명이 원서를 낸 것으로 집계돼 이날 하룻동안 18만명정도의 수험생이 원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10시 까지의 지원특징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원서접수가 부진한 가운데 ▲분할모집대학의 지원율이 비교적 저조한 반면 ▲수도권·지방의 순수 후기대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설대학의 경쟁률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서울 분할모집대학의 경우 의예·한의예·법학·영문등 인기학과들은 전기대에서 탈락한 고득점 수험생들의 소신지원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나 지방캠퍼스는 지원율이 본교보다 훨씬 저조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경희대는 서울캠퍼스가 2.3대 1인 반면 수원캠퍼스는 0.6대 1이었으며 한국외대는 서울 1.02대 1,용인캠퍼스 0.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진학 지도교사·입시학원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쉬운 출제」에 따른 기대심리와 합격선 대폭 상승에 대한 경계심이 엇갈려 특히 중위권 수험생들이 학교·학과선택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4백명을 뽑는 동서공대가 1천74명이 지원해 2.69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부산외대(2.18대 1),인천대(2.17대 1),협성신대(1.92대 1·신설),명지대(1.76대 1),경원대(1.71대 1),광운대(1.65대 1),울산대(1.64대 1),대진대(1.63대 1·신설) 등이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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