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의 입'스노 대변인 암 재발로 사임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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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해온 토니 스노(51.사진) 백악관 대변인의 암이 재발했다고 A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암세포가 복부에서 간까지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 페리노 백악관 부대변인은 "스노 대변인이 화학치료를 받을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으며, 부시 대통령에게도 보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노는 대변인직을 사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언론 브리핑 등 스노의 업무는 페리노 부대변인이 담당하고 있다.

스노는 2년 전 결장암을 이겨낸 바 있다. 그러나 지난주 병원에 가서 암이 재발했음을 확인했다. 스노는 폭스뉴스 앵커이자 신문 칼럼니스트 출신으로 지난해 봄 백악관 대변인에 취임했다. 그 전에 부시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하고 그의 언론 관련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워싱턴=이상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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