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회관 신축 버스터미널 이전 시영아파트 건립 인천시 주요사업 지지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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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올림픽기념생활관·운수종사자연수원 농산물도매시장·종합문화회관·시영아파트건립 및 송도신시가지조성 등 인천시가 추진해온 주요시책 사업들이 차질을 빚고있다.
이는 90년 하반기 이후부터 시작된 건자재부족으로 공정이 차질을 빚고있는데다 인천시가 구체적인 예산확보방안 등을 마련하지 않고 공약성사업계획을 수립, 무리하게 추진하고있는데 따른 것이다.
◇올림픽기념생활관=89년 말부터 34억2천여만원을 들여 구월동 1246일대 대지 1천9백67평에 건설중인 올림픽기념생활관은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지난 6월말 준공예정이었으나 시공회사인 D건설의 부실공사로 공정이 늦어져 현재 85% 공정을 보이고 있다. 빨라야 올 3월중 완공될 예정.
◇종합버스터미널=용현동 버스터미널이 도심지에 위치, 교통체증의 원인이 되고 있는데다 대합실 등이 협소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구월동 택지개발지구내 2만5천6백13평 부지로 옮기기로 하고 년부터 이전계획을 추진해왔다.
시는 이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8월 「지방공사인천터미널」을 발족시키고 시예산(51%), 시민주공모(49%) 등으로 8백50억원의 자본금을 조달한다는 방안을 세웠으나 시재정이 빈약한데다 시민들 또한 투자를 기피하고 있어 터미널이전은 2∼3년이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병원이전=85년7월 지방공사인천법원으로 출범한 동 병원건물이 낡고 협소해 지난 89년부터 신축·이전계획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 인천교 매립지를 이전부지로 최종확정, 2백21억여원을 들여 93년까지 지하2층·지상6층·3백병실 규모의 병원을 신축키로 했다. 그러나 올 예산에는 부지매입비만 책정돼있어 착공은 불투명한 상태.
◇종합문화회관=90년3월 3백억원의 예산을 투입, 구월동965 일대에 지하1층·지상3층·연건평 1만2천6백67평 규모의 종합문화회관건설 공사를 착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계속된 레미콘·철근·시멘트 등 건자재 부족으로 현재 공정은 45%에 그치고 있다. 이에따라 완공시기도 92년 말에서 93년 말로 1년정도 지연될 전망이다.
◇시영아파트=90년부터 추진해온 연수·선학·만수지구 4천2백가구분의 시영아파트건립계획도 건자재부족·대지조성지연 등으로 차질을 빚고있다.
지구별 공정은 선학지구(영구임대 1천3백가구) 22%, 연수지구(근로복지 1천2백가구) 22·3%, 만수지구(분양 7백70가구) 42·2% 등에 그치고있어 입주시기가 당초 92년9월∼93년3월에서 6개월씩 늦어질 전망.
◇송도신시가지 조성사업=송도 앞바다 1천4백60만평을 매립, 14만가구분의 아파트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택지조성사업으로 91년 중 착공예정이었다. 그러나 인천시는 인구영향평가도 거치지 않고 착공을 서두르다 건설부의 지적을 받고 뒤늦게 인구영향평가를 실시하는 한편 착공시기를 올 하반기로 연기했다. <김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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