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작년 배당금 275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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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주식 배당금으로 275억9400만원을 받았다.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4년 연속 1위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의 '2006년 주요그룹 주요주주 배당현황' 조사 결과다.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상호출자 제한 기업 집단 중 공기업과 총수없는 민간기업을 제외한 자산기준 10대 그룹이 조사대상이다.

정 회장의 배당금은 전년보다 16.23%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2위를 차지한 이건희 삼성 회장(158억여원)을 앞섰다.

이어 허창수 GS그룹 회장(143억300만 원), 구본무 LG그룹 회장(91억1600만 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82억3100만 원) 순이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배당액은 8위(13억300만 원)에 그쳤지만 롯데쇼핑의 신규 상장에 힘입어 배당액은 전년보다 60% 이상 늘어났다.

박용곤 두산그룹 회장은 계열사들의 무배당으로 4년째 배당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한편 10대 그룹 총수의 배당총액은 815억9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05% 감소했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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