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금 타용도 사용금지/대출심사 엄격적용/이재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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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금융기관 대표자회의서 강조/선거비용 유출 사전대비/임금인상 5%내 조기타결 요청
재무부는 내년에 실시되는 4대선거와 관련,선거에 따른 통화증가와 물가상승을 유발한다는 과거의 통념을 불식시키기 위해 금융자금이 목적과 달리 쓰이는 일이 없게 하라고 금융기관에 요청했다. 재무부의 이같은 방침은 은행창구에서 나간 일부자금이 선거비용으로 유출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용만 재무장관은 28일 금융기관대표자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히고 기업들이 방만한 투자나 중복·과잉투자를 하지않도록 금융기관이 지도기능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함으로써 기업에 대한 대출심사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장관은 또 금융기관의 내년 임금인상과 관련,4개 국책은행등 정부투자기관과 출연기관은 임원급이상 급여 및 대졸신입사원의 초임을 동결하는 한편 임금협상이 총액임금 기준 5%이내(호봉승급분제외)에서 조기타결되도록 하며 시중은행등 다른 금융기관도 정부투자기관의 임금인상률과 같은 수준에서 임금인상이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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