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15∼20점 올랐다/최저합격선도 3백점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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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쉬워진 수학과목 만점자 쏟아져/학과간 합격선차이 크게 좁혀져
전기대학 상위권의 합격선이 예상대로 지난해보다 15점이상 높아진 것으로 채점결과 나타났다.
19일 채점을 마치고 검토작업에 들어간 포항공대는 전자전기공학과등 10개학과의 합격선이 대체로 지난해보다 15∼20점씩 상승했다고 밝혔다.
학교측에 따르면 또 학과간의 합격선차이가 지난해 12.8점에 이르렀던데 비해 올해는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저 합격선을 기록한 생명과학과의 합격선이 3백점을 넘어 지난해 화학과 2백77.5점보다 무려 20여점이 올라간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측은 이같은 현상을 수학이 특히 쉬워 만점자가 많이 나오는 등 학력고사의 난이도가 크게 낮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수석합격자의 성적은 3백27점으로 지난해 3백12.5점보다 14.5점이 높아졌다.
포항공대의 이같은 결과에 비추어 볼때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대학의 합격선도 비슷한 정도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0개 학과에 3백명을 뽑는 포항공대는 모두 3백99명이 지원,1.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23일이던 예정을 앞당겨 20일 오후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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