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오노 제치고 金…베이징 쇼트트랙 월드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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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신목고.사진)가 베이징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안현수는 5일 전주에 이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남자 1천5백m 결선에서 2분11초58로 골인, 송석우(단국대.2분11초712)와 오노(2분11초809)를 차례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13바퀴째까지 3위로 달리던 안현수는 마지막 바퀴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단숨에 1위로 치고나간 뒤 전력 질주, 전주 월드컵에 이어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테러 위협을 이유로 전주 월드컵에 불참했던 오노는 막판에 체력이 바닥나며 3위로 처졌다. 여자 1천5백m에서는 변천사(신목고)가 2분26초64로 전주월드컵 3관왕 최은경(한체대.2분26초69)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이변을 연출했다. 고기현(세화여고)이 동메달을 따 한국이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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