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날 아침 전철 또고장/정전사고 경인·경수선 37분 마비 대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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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0일 오전 6시59분쯤 서울 구로동 구로기지 변전소에서 전력과부하로 정전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전철전력공급이 끊기면서 전철 1호선 용산역 이남 수원·인천간 수도권전철 운행이 37분간 중단됐다.
이 사고로 출근길의 시민·학생등 10만여명이 택시·버스로 몰려 큰 혼잡을 빚었으며 일부 고입응시생들은 긴급출동한 경찰이 승용차에 태워 고사장으로 수송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갑작스런 정전으로 경인선 28개열차,경수선 6개열차,안산선 5개열차등 39개 열차가 멈춰서자 승차해있던 5만5천여명의 승객들은 난방이 꺼지면서 갇혀 추위속에 떨었으며 영등포·신도림역에서는 승객수천명이 항의,환불받기도 했다.
정전사고는 한전 오류변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구로기지 변전소의 수전기안에 전력과부하가 걸려 수전기 퓨즈가 끊어져 전력공급이 중단됐으며 철도청은 한전 구로공단측 전원을 공급받아 오전 7시36분부터 전차 운행을 재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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