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살인사건/용의자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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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화성=정찬민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수사본부는 7일 화성연쇄살인사건 9번째 희생자인 김미정양(14)피살사건 용의자로 백모씨(29·수원시)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 피살현장에서 발견된 범인의 모발에서 아연·망간등 특수금속성분이 검출돼 탄광 또는 이같은 종류의 금속을 다루는 도금업체 종사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펴오던중 김양피살사건 발생직후 화성군 정남면 도금공장에 다니던 백씨가 화성군 봉담면으로 직장을 옮긴 사실을 밝혀내고 추적하다 6일 백씨를 연행했다는 것.
경찰은 백씨의 지문을 감식한 결과 김양의 도시락에서 발견된 범인의 지문과 비슷한데다 백씨의 혈액형이 현장에서 채취한 범인의 혈액형과 동일한 점등으로 보아 백씨가 이 사건의 범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사건 전후의 행적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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