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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놀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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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최석운의 돼지와 함께 춤을

(20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02-736-1020)

별이 휘황한 밤 하늘에 떠 있는 하얀 달. 세상에서 유일한 안식처, 아늑하고 평화로운. 반쯤 졸고 있는 아버지. 세상에 대한 동경에 가득 차 있는 딸 아이, 장난칠 거리를 찾으며 눈을 반짝이는 개구쟁이 막내. 장 보러 나간 엄마는 언제 오시려나. 옹기종기, 오골오골, 배 한 척 같은 보금자리.